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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와 여전히 썸을 타고 있는 세부찐교민의 세부살이의 모든 것
필리핀세부이주를 생각중이신가요? 이 글을 꼭 읽어주세요(혐오사진주의) 본문
필리핀 세부살이 9년차 교민의 우당탕탕 세부살이 이야기를 올리고 있는 썸인세부.
오늘은 필리핀세부이주를 계획중이신분들, 세부한달살기를 시작으로 세부에 장기로 살기 원하는 분들이 꼭 읽으면 좋을
현실적인 세부살이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한다.
내 주변 지인 및 가족들은 처음에 세부이주에 대해서 우와 좋겠다, 부러워, 근데 거기는 안전해? 등등의 질문들이 많았다.
세부는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여느 필리핀 지역보다는 안전한 편에 속했고 사람사는 곳이다 보니 한국인이 운영하는마트와 더불어 한국인이 운영하는 각종 한국음식점 등 다양했고 9년 전에도 카카오톡으로 주문하면 집앞까지 배달도 가능해서 괜찮은 편이었다. 하지만 생활 속에 점점 들어가고 진짜 필리핀의 모습에 맞닥드리니 생각보다 쉽지 않은 곳임을깨닫게 되었다.
우선 필리핀세부살이를 하면서 다른점들에 대해 하나씩 풀어나가려고 한다.
1) 한국은 4계절이 뚜렷한 나라 vs 필리핀은 열대기후와 몬순기후를 가진 1년 365일 더운 기후를 가지고 있는 나라.필리핀은 크게 건기와 우기로 나누어지지만 뜨거울때 미친듯이 뜨겁고, 습할땐 습하다(한국보다는 덜 습함)필리핀에서는 긴옷이 필요가 없다!? 라고 생각하지만 에어컨이 빵빵한 곳에서는 너무 춥다 보니 항시 긴 옷도 필수이다.
필리핀 기후에 적응이 되다보면 비가 오는날에는 무척이나 춥게 느껴질 수 있다. 처음 필리핀에 왔을때 필리핀 사람들이
청바지에 긴 옷을 입고 있느걸 보고 이해가 안갔는데 이제는 정말 이해가 간다.
아무리 더운 곳일지라도 이 곳 역시 나름의 겨울 시즌이 있다. 11월 말부터 2월까지는 나름의 겨울 시즌이다.
새벽,아침 그리고 저녁부터는 매우 선선해지고 기온이 뚝 떨어져서 필리핀세부살이를 오래하게 된다면 긴 옷은 필수.
2) 교통편 - 지프니, 트라이씨클, 오토바이, 화이트버스, 그랩카, 그랩 택시, 일반 화이트 택시
필리핀의 대중교통은 다들 아시다시피 지프니와 트라이씨클 그리고 오토바이가 있다.
오래 살다보면 지프니, 트라이씨클 그리고 화이트버스 등 탑승하고 다니기 편하지만 처음 필리핀살이를 시작하는 경우
현지인들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쉽지가 않다.
다행히 이 곳도 많이 발전하였고 필리핀 사람들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니 그랩 어플을 이용해서 그랩카나
그랩택시를 이용하기도 하고 앙카스나 맥심등의 어플을 이용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기도 한다.
3) 직원 고용 - 헬퍼, 야야, 드라이버 및 그 외 직원들에 관하여
아마도 여기 오래 산 사람들은 자기 직원에 대하여 할 말이 엄청 많을 것이다. 우스갯 소리로 책 3권은 낼 수 있을 정도이다.
우리와는 너무 다른 문화와 마인드를 갖추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한국사람 마인드로는 이해 안가는 경우가 너무 많다.
오버해서 수천번 얘기했어도 한번 알아들을까 말까이며 센스가 없고 멀티가 되지 않는 사람들이다.
집에서 일을 하는 헬퍼라든지 아이를 돌보는 야야(시터)부터 드라이버 그리고 그 외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직원을 채용할때
반드시 인터뷰는 필수이다. 누가 소개해서 괜찮다라는 말만 듣고 뽑지 않아야한다.
이력서, nbi 등에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그런 증명서를 꼭 뽑아서 오라고 해야한다.
또한 급여부분이나 데이오프에 관해서도 인터뷰때 정확하게 얘길 하는 것이 좋으며 급여를 줄때는 반드시 증거를 남겨놔야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워낙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고 뒷통수 잘치는 민족이기 때문에 내가 배신 당하지 않으려면 꼭 사소한것 하나하나도
증거를 남겨두는 것이 좋다.
예를들어 급여를 줄때마다 얼마를 줬는지 각자 싸인을 받고 원본 복사본 만들어서 복사본은 헬퍼에게 주고 원본은
내가 가지고 있어야한다.
나도 여기서 살면서 믿었던 헬퍼들에게 배신을 당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며, 거짓말을 너무 티나게 하는 경우도 너무 많아서
참 할말이 없는 경우도 많았다. 필리핀세부살이에서 가장 화나고 속 터지는 일은 바로 이 나라 사람 - 즉 사람쓰는 일이 가장 어렵다.
4) 물가 - 이제 필리핀이 물가가싸다는 말은 옛말이다. 솔직히 이제는 한국하고 물가가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된다.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현지인처럼 생활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보니 한인마트를 주로 이용하는데 한인마트 가격이
한국에서 파는 물품보다 더 비싸게 팔기도 한다. 아무래도 수입을 해오다 보니 더 그렇다.
게다가 내가 9년전에 왔을때는 1페소 = 20원꼴이었는데 지금은 25가 넘어간다.. 말도 안되는 이 현실이 참으로 암담하다.
아직도 어떤 사람들은 필리핀산다고 하면 100만원에 호화로운 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100만원은 숨만쉬어도 나가는 돈이기 때문에 필리핀에서 사려면 한국하고 똑같은 생활비가 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월세, 학비, 전기세, 인터넷비, 직원들 급여, 그 외 나가는 돈들이 생각보다 정말 정말 많다.
5) 새차 구입 혹은 중고차 - 필리핀은 차들도 하나같이 다 비싸다. 새차도 역시이지만 중고차는 더 비싸다.
한국차들도 판매가 되는데 수입차다 보니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너무 비싼 편이다.
ㅅㅐ차를 구입할때 현금으로 일시불로 구입하고 싶은 경우 할인도 가능하다.
그리고 여기도 할부라는 개념이 있다. 다만 외국인은 할부를 하기 쉽지 않다. 법인 사업자가 있거나 혹은 9g 비자가 있는 경우
서류 준비를 해야한다. 이 서류 역시 이것저것 준비해야할 것이 많고 차 회사별로 준비해야하는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확인을 하는것이 좋다.
중고차 매장도 꽤 많은 편이나 필리핀 중고차들의 주의점은 바로 침수차이냐 아니냐이다.
침수차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유투브로 찾아본 후에 중고차 보러 가서 하나씩 체크를 해보는것이 중요하다.
6) 세부국제학교 및 세부사립학교 - 필리핀세부이주에 있어 많은 분들이 바로 자녀들 학교때문이다.
세부에는 국제학교를 비롯하여 사립학교들이 굉장히 많다. 솔직히 이 학교가 명문이네, 이 학교가 대학교를 잘보내네
이런건 솔직히 들을 필요도 없다. 솔직히 100% 만족하는 학교도 없을뿐더러 내 아이가 어느 학교를 가더라도 열심히하고
적응 잘하고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학교별로 학비 역시 천차만별이다. 또한 학교마다 기부금을 내야하는 곳도 있고 그 외 교과서 유니폼 그리고 ssp 까지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도 무시 못한다. 외국인이라서 혜택을주는게 아니라 돈만 더 많이 내게끔 한다는게 참으로 슬프다.
결국 필리핀에서는 외국인들은 정말 호구이다. 돈으로 생각한다.
7) 빌리지생활, 콘도생활 - 필리핀세부로이주를 하려면 이제 집을 알아봐야한다. 사실 가장 첫 관문이 바로 집을 구하는 일이다. 우리와는 정말 다른 라이프이기때문에 한국처럼 깨끗하고 깔끔한 집의 로망은 버려야한다.
최근에는 뉴타운에 콘도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허나 월세가 매우 비싼편에 속한다.
뉴타운, 세경콘도의 경우 외국인이 합벅적으로 콘도 구매가 가능하니 자금이 있고 오래 살 생각이라면 콘도 매매도
고려해보면 좋을 것 같다.
그 외 빌리지는 외국인이 살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렌트를 하는 하우스를 찾아서 계약을 하고 살아야한다.
즉 월세살이의 시작이다.
또한 대부분의 필리핀 오너들은 장기계약을 원한다. 즉 1년이라는 장기계약을 원하며 이 나라는 디파짓과 어드밴스를 반드시
내야 하기 때문에 집을 구할때도 돈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다.
그리고 주인마다 다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필리핀 오너들은 집에 문제가 생기거나 하면 나몰라라한다.
결국 살고 있는 내가 내 사비를 들여서 고쳐야하는 경우가 많으며 디파짓의 경우에도 절대 돌려주지 않는다.
8) 바퀴벌레, 도마뱀, 개미 등의 벌레들 - 동남아 기후상 어쩔 수 없는것이 바로 벌레다.
바퀴벌레와 개미 도마뱀 거미 그리고 쥐까지 이 아이들은 결국 함께 공생하며 살아가야하는 존재들이다.
물로 방역을 한다. 하지만 방역을 한다고 해도 이 아이들이 집에 들어오는건 막을수가 없다.
바퀴벌레와 개미 거미 도마뱀은 아무리 좋은 오성급 호텔을 가도 만나는 아이들이다.
정말 이런것들이 싫다면 세부한달살기건, 세부로 이민을 오건 그냥 하지 말아야한다.
ㅇㅣ 정도는 감수해서 살아야하고 마음을 내려놓아야 이 곳에서 생활 할 수 있다.
나는 9년차 세부에서 살고 있다 보니 이제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하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이미 마음을 많이 내려놓고
살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마음의 여유를 찾으며 살아가고 있다.
필리핀이주계획을 하고 있는 분들 처음에는 이런저런 청사진도 그리고 계획도 세우겠지만 사실 이 필리핀이라는 나라에 막상오면 정말 생각하지도 못한 변수가 많이 생기는 곳이다.마음을 내려놓고 흘러가는대로 지내자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충분히 필리핀이라는 나라에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